아빠는 핸디맨
새로 이사온 집이 오래되고 또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단층 하우스라 이것 저것 손 볼 것이 많다.
학교 기숙사나 회사에서 관리하는 아파트에 살 때는 메인터넌스라고 해서 학교나 아파트회사 차원에서 시설을 유지 보수해줬는데, 모든 관리를 거주자가 하는 것이 그런 일을 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꽤나 귀찮고 어려운 도전이다.
자잘한 것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때마다 사람을 고용할 수도 없고, 또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식탁위에 등이 하나 있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정말 너무 낡고 예전 스타일이었다.
이사 오면서 부터 이 등을 교체해야지 하고 있다가 결국 지난 주에 대사를 치렀다. 천장에서 샹들리에에와 전선을 제거하고 아이키아에서 최대한 심플한 LED등을 구입해서 설치했다.
불을 껐을 때의 모습..
불을 켰을 때 모습이다.
집안 분위기가 밝고 깨끗해져서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천천히 등을 제거하고 새로운 등의 전선을 극성에 맞추어 천장에 있는 전선과 연결하고, 전구가 있는 판을 고정하고, 뚜껑을 씌우고...
사다리에 올라가서 천정을 보고 작업을 해서 목이 약간 뻐근하긴 했지만, 처음 한 집안 일 치고는 만족스러운 것 같다.
그리고 며칠 전엔, 거실 창문에 있던 애매한 길이의 버티칼 블라인드와 커튼을 제거하고 새로운 버티칼을 설치했다. 홈디포에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만족도 100%다.
핸디맨 아빠가 되어야 할 때인가 보다 ㅋ
전등을 바꾸니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네요. 그나저도 이제 전등도 혼자 바꾸시고....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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