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정착
9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던 텍사스의 포트워스를 떠나 인디애나 주의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사 온지 20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21일에 이곳에 도착했지만, 새로운 집에 23일에 들어 왔으니 새로운 곳에 정착을 시작한지 꼭 20일이 되는 날 입니다.
2009년 7월부터 부터 2017년 12월까지 포트워스에 살면서 결혼도 하고 첫 아기도 갖게 되었으니 삶에 큰 변화가 있었고, 그 시간동안 쌓아온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런 모든 이야기들을 아래에 있는 작은 큐브 컨테이너 두 개에 싣고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단촐하게 떠나오게 된다 생각하니 뭔지 모를 덧없음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삶을 나누었던 친구들과 작은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떠나오기 전날 밤 짐을 모두 싸고 텅비어 있는 거실에 친한 친구 세 가정이 함께 모여 짧은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 답지 않게 함께 기도도 했습니다. ㅎㅎ
각 가정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도 함께 봐 왔던 친구들이기에 이렇게 아이들 사진을 찍으니 아쉽고, 감사하고, 귀엽고... 뭐랄까 수만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인 우리 또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삶을 만들어가던지 아릅답고 건강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인디애나로 와서는 텍사스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었던 강추위와 눈을 경험했습니다.
저희 가정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베델 크리스천교회입니다.
새로운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 3명 모두 감기때문에 고생했지만, 감사하게도 잘 극복하고 이제는 일상이라 부를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거의 2주만에 카메라도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활짝 웃는 다윤이도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저런 장난도 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제 아내와 이야기하며 "우리가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날이 따뜻해지며 저희도 조금 더 힘차게 하루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떠나온 친구들 모두 나중에 행복하게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가는 2018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2009년 7월부터 부터 2017년 12월까지 포트워스에 살면서 결혼도 하고 첫 아기도 갖게 되었으니 삶에 큰 변화가 있었고, 그 시간동안 쌓아온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런 모든 이야기들을 아래에 있는 작은 큐브 컨테이너 두 개에 싣고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단촐하게 떠나오게 된다 생각하니 뭔지 모를 덧없음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삶을 나누었던 친구들과 작은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떠나오기 전날 밤 짐을 모두 싸고 텅비어 있는 거실에 친한 친구 세 가정이 함께 모여 짧은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 답지 않게 함께 기도도 했습니다. ㅎㅎ
각 가정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도 함께 봐 왔던 친구들이기에 이렇게 아이들 사진을 찍으니 아쉽고, 감사하고, 귀엽고... 뭐랄까 수만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인 우리 또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삶을 만들어가던지 아릅답고 건강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인디애나로 와서는 텍사스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었던 강추위와 눈을 경험했습니다.
저희 가정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베델 크리스천교회입니다.
새로운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 3명 모두 감기때문에 고생했지만, 감사하게도 잘 극복하고 이제는 일상이라 부를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거의 2주만에 카메라도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활짝 웃는 다윤이도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저런 장난도 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제 아내와 이야기하며 "우리가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날이 따뜻해지며 저희도 조금 더 힘차게 하루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떠나온 친구들 모두 나중에 행복하게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가는 2018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드디어! 소식 들으러 거의 매일 들어왔었습니다 ^^ 다윤이 사진 보니 너무 보고 싶네요. 눈덮힌 교회를 보니 겨울임이 실감이 납니다.
ReplyDelete소식을 듣고 싶으셨다니 ㅠㅠ 감동적이네요 저도 포트워스 가족들이 모두 보고 싶습니다.. 곧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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